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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부터 가치까지

스타트업, 정부사업 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사랑할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세요.

스타트업을 하신다면, 어렵더라도 정부사업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사업만 하러 다니다가 사업이 끝날 수도 있어요.

 

저희는 직원들 아무도 출근을 안해도, 이제 모든 직원의 월급이 나오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35명이 저희에게 정기적으로 콘텐츠 수익을 쉐어 받고 있으십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워렌버핏

정부사업의 금액이 당장 큰 금액일 수도 있지만, 내 몸을 불살라 수익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더 큰 일을 할 수 있어요. 또, 그 일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심지어 지속가능함이 혁신의 전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회적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넷플릭스가 처음에 했던 DVD 사업을 보세요. 이런 사업 아이템으로는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승할 수 없지만, 단순하면서도 여러분에게 투자 없이도 사업이 지속가능하게 만듭니다.

 

거기서 피벗하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덧붙이고, 때로는 주 사업을 접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탈피해 가면, 어느새 위치에 오를 것입니다.

 

복잡도를 증가시키지 마세요. 사내에서 불필요한 긴장감이 없도록 조율하세요. 느린 의사결정을 경계하세요.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세요. 아이디어, 제품, 팀, 실행에 집착하세요.

 

코드를 짜고(제품을 만들고), 직원 또는 고객과 소통하며 시간이 많이 없겠지만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고, 끼니는 거르지 말고 그 외에 것들은 하지 마세요.

 

미팅하지 마세요. 발표하지 마세요. 아주 좋은 교육이 아니면 나가지 마세요. 인터뷰 하지 마세요. 문서를 최소화 하세요.

정말 꼭 필요한 것만 하세요. 당신도, 직원도 사랑할 제품을 만드세요. 그것만 제대로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얼마전 아는 대표님의 요청으로 MBC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거의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맡은 직위가(제주스타트업협회 부회장)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인터뷰를 하곤 합니다.

 

제주에서 어떻게 하면 유니콘이 나올 수 있을까요?

유니콘이 제주에서 왜 나와야 할까요? 우리는 유니콘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나라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은 아니죠), 지역에 형, 동생이 일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유니콘은 잊으라, 이제 낙타의 시대다

이런 글도 있습니다. 유니콘이든 낙타든,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사실, 그 할 일이 지금 인터뷰는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